[알제리전-2] ‘문창진 2골’ 신태용호, 평가전 2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강대호 기자]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대회’ 준우승팀 한국이 ‘201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3 네이션스컵’ 2위 알제리를 잇달아 격파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 U-23과의 홈 평가전 2번째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미드필더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의 선제결승골 이후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이 2골을 추가했다. 이천종합운동장에서의 25일 1차전은 2-0으로 이겼다.

↑ 문창진(7번)이 알제리와의 홈 평가전 2번째 경기 멀티골 달성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고양종합운동장)=김영구 기자

1차전에서 선발대형 기준 4-2-3-1이었던 한국은 2차전에는 3-4-3으로 나왔다. ‘2016 AFC U-23 선수권’ 5경기 2골의 류승우(아르미니아 빌레펠트)가 1차전 벤치 스타트에서 2차전은 선발 왼쪽 날개로 기용됐다.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르)도 1차전과 달리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유나이티드 듀오 미드필더 이창민-공격수 김현도 1차전 교체대기명단에서 2차전 선발로 변경됐다. 이창민은 중앙 미드필더 2명 중 하나, 김현은 원톱에 배치됐다.
초반 공격의 주도권은 알제리한테 있었다. 경기 시작 5분도 되지 않아 공격수 압델카데르 벤타하르가 오른발 슛으로 경기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1분에는 공격수 우사마 다르팔로우가 페널티박스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한다. 그러나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를 넘기려 한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한국은 선제득점에 성공한다. 전반 22분 페널티박스에서 김현의 헤딩 패스를 이창민이 오른발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현의 제공권 그리고 두 선수 모두 침착함을 칭찬할만한 장면이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전반 32분 김현, 39분 류승우가 잇달아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추가득점은 무산됐다.
후반 알제리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이 13분 김현의 도움을 문창진이 왼발로 득점하여 2-0으로 달아났다. 두 팀의 후반 첫 유효슈팅이 골로 이어진 것이다. 문창진은 28분 공격수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이 얻은 페널티킥을 30분 성공하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한국 미드필더 박용우(FC서울)의 후반 34분 경고 누적 퇴장이 나왔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박용우는 19분 알제리 공격수 카릴 스마히에게 가한 반칙으로 1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상대 미드필더 모하메드 벤카마사를 막다가 2번째 경고를 받아 피치를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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