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무적 신분의 투수 임창용(40)을 품에 안았다. 전반기 72경기 출전 징계가 있지만 마무리에 큰 약점을 안고 있는 팀에게는 후반기 커다란 전력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간절했던 임창용의 몇 차례 통화가 KIA의 마음을 움직였다.
KIA는 지난 27일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공식 계약은 임창용이 28일 오후 귀국하는 대로 체결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야구 발전을 위해 연봉 3억원 전액을 기부하고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봉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 받은 금액(5억원)을 참고해 책정했다. 기부 역시 임창용이 먼저 의사를 밝혀 성사됐다.
↑ 임창용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간절했던 전화 몇 통이 복귀의 밑바탕이 됐다. 사진=MK 스포츠 DB |
그간 임창용과 관련돼 무수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 행선지는 KIA였다. 임창용의 간절한 전화 몇 통이 계약 성사의 밑바탕이 됐다. KIA 관계자는 “임창용에게서 그간 여러 번 전화가 먼저 왔었다. 야구만 하게 해달라며 간절하게 이야기하더라. 사실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연락이 왔지만 받아들이지는 않았던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창용에 대한 여론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구단 측 설명이었다.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갑작스럽게 일이 진전됐다. 다시 임창용을 받아들이자는 팬 분들의 여론도 많
임창용은 이날 오후 늦게 귀국해 구단 관계자와 만난다. 입단식과 훈련 등 모든 향후 공식 일정은 공식 계약 후 이야기를 나눠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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