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태국 방콕) 윤진만 기자] 땀에 흠뻑 젖은 채로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62)은 자리에 앉자마자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27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친선경기를 1-0 승리로 마쳤지만, “기술, 전술적인 면을 고려할 때 무승부가 조금 더 공정한 결과”라며 “많은 점을 개선해야 최종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작정한 듯 강한 어조로 말했다.
경기 중 특정 선수를 다그치고, 양 팔을 벌려 불만의 몸짓을 취한 슈틸리케 감독은 “축구에서 실수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다시 수비 전열을 가다듬고 조직력을 갖출 수 있는 실수다. 두 번째는 승패를 좌우하는 실수다. 오늘은 승패를 좌우하는 실수가 나와서 심리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일부 선수를 질책했다.
↑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7일 태국전에서 선수들이 보인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 모양이다. 사진(태국 방콕)=천정환 기자 |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