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5선발 경쟁이 카를로스 프리아스와 잭 리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선수 모두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 2/3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2회 무사 1, 3루에서 1실점으로 막으면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4회 2사 1, 3루에서 오스틴 잭슨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한 것은 아쉬웠다. 5회 두 명의 타자를 잡은 뒤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 프리아스는 초반에는 불펜 후보로 거론됐지만, 현재는 유력한 5선발 후보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5선발은 프리아스와 리 둘 중 한 명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든 비치(팔꿈치), 마이크 볼싱어(복근) 등 유력 후보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일정이 밀리며 5선발이 필요한 4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등판이 불가능해진 결과다.
둘의 5선발 경쟁은 두 명 모두 승자가 될 수도 있고, 두 명 모두 패자가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초반부처럼 여러 투수들을 돌려 사용하며 5선발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다. 휴식일이 있을 경우 아예 건너뛸지도 모른다. 다저스는 4월에 12일과 19일 두 차례 휴식일이 있어 두 차례 5선발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 잭 리는 이닝 소화를 위해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지만, 마이크 볼싱어의 부상으로 다시 개막 로테이션 진입 기회를 얻었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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