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토종에이스’ 후보인 좌완투수 정대현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완급조절과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정대현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토종 에이스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 국내 투수진 상황을 볼 때 매 경기, 매 이닝이 시험대였다.
지난 19일 마산 NC전 5⅔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시범경기 두 번째이자 마지막 등판. 정대현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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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좌완 선발투수 정대현이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을 완벽하게 마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여기에 지난해부터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 슬로 커브의 위력은 더욱 뛰어났다. 최고 구속 138km의 속구(59구)와 최저 구속 74km까지 떨어지는 커브(12구)의 차이는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펼치게 해줬다. 이 외에도 체인지업(16구), 슬라이더(13구)를 섞어 상대 타선을 교란했다.
조범현 kt 감독이 6인 선발 로테이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지난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선발투수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정대현이 한 층 더 농익은 모습으로 새 시즌 출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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