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결정의 시간이 다가온다.
시애틀 지역 매체 '더 뉴스 트리뷴'의 2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오는 28일까지 40인 명단에 합류하지 못하면 FA를 선택할 수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당시 포함시킨 옵트 아웃 조항 덕분이다.
더 뉴스 트리뷴은 이대호가 경쟁자 헤수스 몬테로, 스테펜 로메로보다 더 우위에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결정의 시간이 다가온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조정 능력이 꽤 좋다. 매일 뭔가를 조금씩 해낸다. 목요일 경기(한국시간 25일 콜로라도전)에서도 '못 가겠지'라고 생각한 타구에 1루에서 3루까지 달렸다. 번트 수비도 쉬워보였다"며 이대호를 칭찬하면서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 자리에서는 스윙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가장 우선시될 기준은 타격 능력이라고 말했다.
더 뉴스 트리뷴은 경쟁자 몬테로역시 21경기에서 타율 0.237로 고전하고 있고, 로메로는 허리 문제가 있으며 마이너리그 옵션까지 남아 있는 상태임을 언급하며 이대호가 경쟁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이들은 "그를 보게 되면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명단에 합류할 경우 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4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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