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이천) 강대호 기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대회’ 결승전 2-3 역전패로 일본에 우승을 내준 신태용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이 본선 대비 첫 평가전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3 네이션스컵’ 2위 알제리와의 홈 평가 2연전 1번째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A대표팀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완패한 것에 대한 설욕도 조금은 있을까. 2차전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4-2-3-1 대형으로 나섰다. ‘AFC U-23 선수권’에서 한국의 준우승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을 주도한 권창훈(5골 1도움·수원 삼성)과 문창진(4골·포항 스틸러스)은 왼쪽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알제리전 승리를 합작한 것도 이 둘이었다. 권창훈은 경기 시작 채 2분도 되지 않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골문 오른쪽 아래를 침착하게 공략한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전반 30분에는 문창진이 권창훈의 도움을 왼발 추가 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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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진(7번)-권창훈(22번)이 알제리와의 홈 평가 2연전 1번째 경기 추가골 합작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천종합운동장)=김영구 기자 |
권창훈의 득점으로 일찍부터 뜨거워진 경기는 알제리 미드필더 지네딘 페르핫과 한국 권창훈·문창진의 개인기량이 두드러졌다. 전반 3~29분 페르핫이 2차례, 권창훈과 문창진이 1번씩 유효슈팅을 주고받았다. 한국이 30분 만에 2골을 넣지 않았다면 우열이 쉽게 판가름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후반전 한동안 양 팀의 공격은 정확성과 위력이 떨어졌다. 한국 미드필더 박정빈(호브로 IK)이 34분 왼발로 슛한 것이 알제리 포함 후반 첫 유효슈팅이었다. 이후 후반 35분 한국 미드필더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과 40분 최경록(상파울리), 36분 알제리 페르핫의 유효슈팅이 나오면서 경기가 좀 더 활성화됐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알제리는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후보 6명과 함께 방한했다. 올림픽 본선에는 3명만 참가할 수 있기에 이들의 경쟁구도 때문이라도 진지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그럼에도 적극성과 승리에 대한 의지 모
올림픽 남자축구는 8월4일부터 16일 동안 진행된다. 본선 16국을 대상으로 한 조 추첨은 4월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에서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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