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막바지인데요. 좀처럼 몸이 풀리지 않는 선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시범경기니까 봐줘야 할까요. 그래도 더 잘했으면 하는 게 팬들의 마음일 겁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스트라이크 원볼, 3구째 스트라이크에 심판이 난데없이 삼진 선언을 합니다.
심판의 보기 드문 실수에 어이없어하는 고종욱.
정작 자신도 초보적인 실수로 동료 투수를 할 말 잃게 합니다.
정규시즌에선 나올 수 없는 황당 실책의 연속.
영상 12도에 쌀쌀하다는 이유로 5회 한파 콜드로 끝나는 것도 시범경기니까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날 롯데와 KIA 경기에서 4연속 밀어내기 볼넷 등 22개의 4사구를 남발한 건 해도 너무했다는 지적입니다.
'굴욕'적인 개인 기록도 줄을 잇습니다.
SK 최승준은 상상 초월의 삼진 시범을 보이는 중.
36타수 2안타에 삼진이 무려 23개입니다.
서건창이 지난 시즌 내내 당한 삼진과 맞먹습니다.
KIA 박진두는 15타수 무안타, 롯데 이우민은 도루를 4번 시도해 모두 아웃됐습니다.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선수들이어서 더욱 안타까운 기록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