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윤진만 기자] 이정협(25·울산현대)도 ‘다시보기’를 눌렀다.
24일 안산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7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쏜 이정협은 휴식을 취하면서 인터넷 기사에 담긴 ‘골 영상’을 다시 봤다.
어땠을까. 25일 오후 태국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그는 “기분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 레바논전 승리 영웅 이정협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출국 전 짐을 옮기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기성용이 좌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타이밍 좋게 슬라이딩 태클해 밀어 넣은 이정협은 “절반 이상은 (기)성용이형의 득점이다. 그렇게 잘 내줄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정협은 교체 전까지 상대 수비진을 흔든 황의조, 자로 잰 듯 패스를 건넨 기성용에게 공을 돌렸지만, 그의 위치선정 없이는 이번 득점은 불가능했다.
장현수와 이재성은 “훈련 때도 정말 열심히 뛴다”며 이번 득점이 단순한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정작 이정협은 자신에게 그러한 찬스가 올 줄 생각도 못 했다는 표정이지만, 결과론적으로 그는 타고난 위치선정으로 아시안컵 호주전, 이라크전, UAE와의
이정협은 “태국전도 잘 준비해서 승리에 집중하겠다. 그다음 소속팀에 가서도 더 노력해 팀의 1승을 돕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7일 태국 방콕에 있는 수파찰라사이 경기장에서 태국과 친선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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