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윤진만 기자] 이정협(25, 울산현대)이 레바논전 결승골의 공을 경쟁자들에게 돌렸다.
24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예선 7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끈 이정협은 경기 후 "(선발출전한)황의조가 비록 골은 없었지만,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 인해 상대 수비수들이 지친 덕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석현준도 준비를 잘했다"고 했다.
이날 0-0 팽팽하던 후반 25분 황의조와 교체된 이정협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기성용의 단독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집중력 있게 골로 연결했다. '신데렐라의 귀환'을 알린 득점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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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협이 24일 안산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예선 7차전에서 선제결승골을 터뜨리고 포효하는 모습. 사진(안산)=천정환 기자 |
이정협은 "한 골을 넣었다고 경쟁에서 앞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황)의조와 (석)현준에게서 좋은 점을 배워야 한다"며 "앞으로 팀을 위해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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