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마운드의 기대주 이준형이 가능성을 남겼다. 스스로 위기를 모면하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이준형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6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4개다.
비시즌 기간 급성장세를 보인 이준형은 잠재적인 LG의 선발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시범경기서는 제몫을 해내지 못했다. 2번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71이라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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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마운드의 기대주 이준형(사진)이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서 합격점의 피칭을 해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2회는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고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위기를 내몰렸다. 김재현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서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3회를 깔끔하게 처리한 이준형은 4회 수비진에 도움을 받았다. 1사 후 고종욱의 어려운 2루 강습타구를 손주인이 실책없이 처리했다. 이어 김하성이 중견수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쳐냈지만
5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앞서 타점을 헌납했던 서건창과 다시 승부했다. 이번에는 이준형의 승리였다.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6회부터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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