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양훈(30)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3실점했다. 피홈런 2개가 아쉬웠다.
양훈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75개.
앞선 두 번의 등판과 마찬가지로 안정감을 심어주진 못했다. 양훈은 12일 KIA 타이거즈전에 구원으로 나서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고,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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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서 넥센 양훈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포수 박동원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고척돔)=김영구 기자 |
2회는 삼자범퇴. 3회는 선두 타자 박헌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오승택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따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손아섭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고 이날 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양훈은 4회에 또 한 방의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황재균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양훈은 아두치와의 승부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맞았다. 그러나 홈런의 충격은 없었다.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손용석(볼넷), 박종윤(2루타)을 잇달아 출루시키며 2사 2, 3루 위기를 맞긴 했지만 박헌도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막았다.
5회도 마운드에 오른 양훈은 선두 타자 오승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손아섭을 2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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