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릭 허니컷 LA다저스 투수코치는 어깨 수술 이후 재활중인 류현진(28)의 '다음 단계'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허니컷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를 마친 뒤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있었던 류현진의 불펜 투구에 대해 말했다.
지난주부터 불펜 투구를 재개한 류현진은 이날 30개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상태를 점검했다. 투구 훈련 재개 이후 세 번째 불펜 투구다. 저번처럼 30개의 공을 두 차례로 나눠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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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류현진의 재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은 이날 불펜 투구에서 투구 때 내딛는 오른발의 위치를 유독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스탠스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허니컷은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집중이다. 예정된 투구 수를 그대로 한 번에 던지는 것보다 약간 더 집중하게 만든다. 류현진뿐만 아니라 브랜든 맥카시같은 다른 재활 선수들도 똑같이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다음 일정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빌드업을 하는 것이다. 투구를 한 뒤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 계속해서 투구 수를 늘리게 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불펜에서 투구
불펜 투구의 다음 단계인 라이브 피칭 돌입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매 불펜 투구에서 어떻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몸 상태가 어떠냐에 달려 있다"면서 "다음 주에 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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