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윤진만 기자]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은 포지션 ‘편식’을 하지 않는 대표적인 선수다.
볼프스부르크, 마인츠05,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뛰면서 중앙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등 미드필드 지역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 선호 포지션은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알려졌지만, 상황에 따라 공격 2선으로 올라섰다가 측면으로 빠지기도 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해 9월8일 레바논전과 10월9일 쿠웨이트전을 복기해보자. 당시 월드컵 예선에서 손흥민이 결장하면서 왼쪽 미드필더 자리가 비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험 많은 구자철을 이 자리에 세웠고, 구자철은 2경기에서 모두 발군의 활약을 했다. 쿠웨이트전에선 전반 11분 박주호의 도움을 받아 선제결승골도 쐈다.
↑ 구자철은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24일 열리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예선 7차전에서도 같은 위치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올림피 와일드카드 차출과 관련 이번 대표팀에 손흥민이 불참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인터
구자철은 22일 오후 5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작년 왼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시 선다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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