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정규리그에서 팀 득점 2위에 오르면서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쳤던 고양 오리온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강력한 수비를 펼치면서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오리온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99-71로 크게 이기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을 효과적으로 수비한 것이 컸다.
정규리그에서 경기 당 평균 25,7점, 플레이오프에서 경기 당 33.7득점을 퍼부은 에밋은 이날 14점에 묶였다. 김동욱을 비롯해 오리온에서는 에밋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에밋은 한 경기에서 20점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16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에밋과 함께 골밑에서 타워 역할을 했던 하승진은 1~2차전에서 이승현의 고된 수비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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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과 하승진이 지난 19일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수비에서 통하자 포워드가 포진한 오리온은 2차전에서 10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면서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의 수비는 이미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선수들을 돌려가면서 양동근을 봉쇄하면서 효과를 맛봤다.
결국 오리온은 여러 예상을 뒤엎고 모비스에
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수비에 관한 이야기는 계속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격에서는 검증된 양 팀이다. 상대 주요 선수를 어떻게 막느냐가 챔피언결정전의 흐름을 좌지우지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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