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무실점이 끝났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시작해 7번의 실전 피칭에서 평균자책점 0를 기록했던 신재영(넥센). 그 쾌투 속에 4-5선발 경쟁 후보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8번째 경기서 제로 행진을 멈췄다. 그러나 강한 인상은 여전했다.
신재영은 20일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전에 4회부터 등판했다. 박주현의 뒤를 이은 그는 3이닝을 책임졌다. 지난 16일 첫 선발 등판한 그는 로테이션상 21일 등판 예정이다. 그러나 그날은 이동일. 이에 20일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에게 3이닝 임무가 주어졌다는 건 여전히 선발투수로 시험한다는 방증.
신재영은 캠프 연습경기(4경기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와 시범경기(3경기 5⅔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에서 평균자책점 0을 자랑했다. 4사구는 사구 하나뿐이다.
![]() |
↑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은 20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2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고척)=옥영화 기자 |
그러나 공격적인 피칭은 빛났다. 1구부터 9구까지가 모두 스트라이크. 총 51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36개(70.6%)였다. 삼성 타자들은 신재영의 공을 치기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탈삼진. 그는 12타자를 상대했다. 그리고 삼성의 중심타선과 대결해 탈삼진 4개를 잡았다. 4회 발디리스와 이승엽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6회에도 배영섭과 이승엽을 삼진 아웃시켰다. 특히 이승엽과 두 번의 대
신재영은 현재 4-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홈런 2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했으나 그 외에는 나쁘지 않았다. 적극적인 피칭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박주현과 함께 강한 인상을 심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