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의 시즌 준비가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1번 우익수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지난 1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이후 등에 가벼운 통증을 느끼면서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추신수는 이날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했다.
↑ 추신수가 시범경기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대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2-0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노려쳤다. 강하게 맞은 땅볼 타구를 1루수가 몸을 던졌지만 놓쳤고, 우전 안타로 기록됐다.
추신수는 이어진 루그네도 오도어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려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오도어가 주루 실수를 범하며 병살타가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그레인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6구째 커브에 방망이가 헛나가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진 세구라의 높이 뜬 타구가 우익수-1루수-2루수 사이 애매한 위치로 떨어지는 것을 앞으로 달려와 잡았다. 2회에는 브랜든 드루리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뒤로 쫓아가 잡았다.
3회는 어쩔 수 없었다. 텍사스는 3회 2사 이후 선발 치치 곤잘레스가 5개의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무너졌다. 필 고셀린의 땅볼 타구를 놓치며 내야안타가 된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폴 골드슈미트가 우익수 옆 빠지는 2루타로 고셀린을 불러
곤잘레스는 3 1/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7실점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물러났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그레인키는 5 2/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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