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장영석(넥센)이 6년 만에 쏘아 올린 1군 홈런이었다. 그리고 넥센의 고척돔 첫 승을 알리는 축포였다.
장영석은 19일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8회 3점을 쳐, 넥센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0-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6회 3-3 동점을 만든 뒤 7회 강지광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장영석이 8회 1사 1,2루서 임대한의 144km 빠른 공을 때려 3점 홈런을 날렸다. 승리의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7회 김민성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장영석이 빛난 경기였다. 한 번의 타석에서 홈런을 치더니 세 번의 이닝에서는 결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7회 1사 2,3루서 성의준의 타구를 잡은 뒤 3루 베이스를 밟았다. 병살이었다. 장영석의 수비로 고비를 넘기면서 넥센은 기세를 몰아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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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석은 19일 고척 삼성전에서 8회 3점 홈런을 치며 넥센의 7-3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고척)=곽혜미 기자 |
장영석은 “유리한 볼카운트(3B 1S)여서 자신 있게 스윙한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라며 “정확한 타이밍에 타격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장영석은 프로 통산 128경기에 출전했다. 군 복무(경찰) 기간을 감안해도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래서 개막 엔트리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게 우선 목표다. 장영석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는 게 목표다. 그리고 1군 경기에 많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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