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의 바람 “선발 노경은, 자기 페이스 찾길”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발 투수 후보인 노경은에게 자기 페이스를 되찾길 주문했다. 김 감독은 좌완 허준혁과 함께 노경은을 5선발 후보로 저울 중이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 시범경기를 앞두고 5선발 경쟁 구도에 대해 밝혔다.
두산은 외인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 그리고 토종 좌완 에이스들인 장원준과 유희관이 굳건하게 4선발을 구성하고 있다. 남은 한 자리만을 채우면 원활한 5선발 운영이 가능한 상황. 후보는 두 명을 압축되고 있다. 바로 노경은과 허준혁이다.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발 투수 노경은에 대해 자기 페이스를 찾길 주문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지난 시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던 노경은은 선발 투수로서 올 시즌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 초반 보여준 모습은 좋지 않았다. 2경기(5이닝)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한 것. 오히려 허준혁이 지난 9일 kt 위즈전에서 호투(3⅔이닝 1실점)하면서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노경은 이날 KIA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선발 테스트를 받는다. 김 감독은 “노경은이 70개 정도 던질 계획이다. 몸 상태 자체는 괜찮은 거 같은데 지난 경기에서 결과는 안 좋았다. 아직까지 부담이 있는 거 같다. 자기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준혁의 공이 생각보다 좋았기에 5선발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허준혁과 노경은을 선발 후보로 생각 중인데 허준혁도 공이 많이 좋아졌다. 지난 경기 내용이 워낙 괜찮았다. 사실 서로 비슷비슷한 상황이긴 한데 노경은도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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