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추추시리즈의 서막이 오른다. 2015-2016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두 팀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은 공교롭게도 사령탑이 모두 추씨다. 바로 추승균 KCC감독과 추일승 오리온 감독. 그래서 이번 챔프전을 추추시리즈, 추추전쟁 등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감독들의 지략 대결과는 별개로 코트 안에서 선수들끼리의 대결도 관심사다. KCC는 안드레 에밋,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라는 득점기계들이 있다. 또 전태풍과 조 잭슨이라는 테크니션 가드들의 대결도 불꽃이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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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KCC 하승진이 오리온스 이승현에 앞서 리바운드볼을 잡아내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반면 197cm인 이승현은 높이의 열세를 어떻게 만회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오리온의 선수구성을 보면 A급 포워드가 대거 포진, 높이보다는 슈팅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런 포워드들을 살려주기 위해 궂은일을 자처한 이가 이승현이다. 이승현은 이번 시즌 주로 외국인 빅맨들을 막으며 오리온의 상위권을 이끈 숨은 공신이다. 이승현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이란의 센터 하메드 하다디(218cm)를 수비한 경험도 있다.
하승진을 상대하게 된 이승현은 “(하)승진이 형이 힘도 좋아졌다”며 쉽지 않겠다는 듯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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