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서동철(49) KB스타즈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KB는 18일 “서동철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KB는 하루 전날인 17일 서 감독과 만나 재계약 논의를 했으나 이 자리에서 서 감독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 오리온스(현 오리온) 코치를 하다 지난 2013년 2월 KB 사령탑으로 부임한 서 감독은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서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해 여릉 십이지장 부위에 발견된 종양 제거 수술을 받는 등 건강상의 문제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시즌 개막 후에는 잠시 박재헌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서 감독은 지난해 12월에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벤치로 복귀했다가 다시 휴식에 들어간 바 있다.
KB 관계자는 “팀을 잘 운영해왔고 (재계약) 기회를 드려야 한다는 내부의견이 있었지만 감독님이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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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철 KB 스타즈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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