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빅매치] 에밋 vs 잭슨…두 테크니션의 뜨거운 맞대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어느 팀이 우승해도 오랜만의 정상 차지다. 전주 KCC는 2010-1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고양 오리온은 전신 동양 오리온스 시절이던 2001-02 시즌 이후 무려 14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 획득에 나선다. ‘테크니션’ 안드레 에밋(KCC)과 조 잭슨(오리온)의 맞대결이 메인이다. 하승진(KCC), 이승현(오리온)이 보여줄 두 매치업도 관심사다.
KCC와 오리온은 19일 오후 5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5-16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농구토토매치 32회차) KCC는 전신 대전 현대 시절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오리온은 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 안드레 에밋과 조 잭슨, KBL을 대표하는 두 테크니션이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공격은 나야!’ 에밋 VS 잭슨
KBL 최고의 테크니션을 자랑하는 두 외인 선수가 맞붙는다. 에밋과 잭슨은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돌파한다. 상대 수비를 농락하듯 골밑을 넘나드는 이들의 활약에 각 팀의 1차전의 운명이 걸려 있다. 득점에서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에서 평균 33.75점을 넣은 에밋이 앞선다. 잭슨은 3경기에서 평균 17.67점을 넣었다. 득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이들의 활약에 팀 분위기가 좌우된다는 것은 같다. 이들에게서 시작되는 파생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이들을 1차전에서 어떻게 막느냐도 1차전 흥미요소 중 하나다.
◆‘골밑 싸움’ 하승진 VS 이승현
하승진과 이승현의 매치업도 볼만하다. 높이가 강점인 KCC에서는 하승진이 또 다른 열쇠를 지니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국내 선수 중 리바운드 1위에 오른 하승진의 플레이는 갈수록 물이 오른다. 리바운드는 물론 만만치 않은 득점도 과시하고 있다. 숱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도 차곡차곡 넣고 있다. 하승진은 “(이승현이) 나를 쉽게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1차전은 붙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승현의 높이도 만만치 않다. 힘으로 골밑을 파고드는 것은 물론 넒은 활동 반경과 3점슛을 갖췄다. 그는 2년차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정상급 포워드에 올라 있다. 이승현은 “(승진이형보다) 내가 더 빠르고 체력과 활동범위에서 넓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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