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김진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고원준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나은 모습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컨디션 저하에 이은 제구 난조가 이유였다.
고원준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쁜 편은 아니다.
지난 첫 등판이었던 11일 울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했던 것보다 이닝은 늘었고 실점은 줄었다.
이날 투구 수도 많지 않았다. 다만 제구가 좋지 못했다. 고원준의 이날 총 투구 수는 47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26개에 그쳤다. 불리한 볼카운트가 많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다소 볼이 많았다.
고원준은 경기 뒤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제구가 흔들렸다”면서 “타자들을 맞춰 잡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롯데의 4선발 진입이 유력한 고원준은 이제 남은 시범경기에서 1~2차례 등판이 예정된 상태. 그는 “개막 때까지 계속 노력해야 한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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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의 고원준이 지난 첫 등판보다 나아진 모습에도 만족한 모습은 아니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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