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복싱 –52kg 동메달리스트이자 한국권투위원회(KBC) 밴텀급(-53.5kg) 챔피언 무하마드 와심(29·파키스탄)이 프로 데뷔 후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와심은 19일 ‘명복싱월드 목동점’에서 존 바자와(25·인도네시아)와 슈퍼플라이급(-52kg) 8라운드 경기가 예정됐다. ‘코리안 드림’이라는 대회의 메인이벤트다. 바자와는 슈퍼플라이급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아시아복싱평의회(ABC) 및 범아시아복싱협회(PABA) 타이틀전을 경험했다. WBC 유스(U-23) 밴텀급 타이틀전에도 임했으나 3경기 모두 졌다.
아마추어 시절 와심은 아시아경기대회뿐 아니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2014 영연방경기대회(Commonwealth Games)’에서 복싱 플라이급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인도 델리에서 개최한 영연방경기대회의 라이트플라이급(-49kg)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리스트이자 KBC 밴텀급 챔피언 무하마드 와심(가운데)이 아시아 타이틀전 경험자 존 바자와(오른쪽)와 슈퍼플라이급 8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사진=‘AK 프로모션’ 제공 |
파키스탄은 영국령 인도제국에 속해있다가 1947년 8월 14일 분리 독립한 인연으로 ‘영연방’에 속해있다. 와심은 WBC 웰터급(-67kg) 실버챔피언 아미르 칸(30·영국)과 함께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권투 스타다. 영국에서 파키스탄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칸과 달리 와심은 출생지와 국적도 파키스탄이다.
이러한 와심의 가능성을 은퇴 직전까지 세계프로복싱을 호령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도 인정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메이웨더 복싱 클럽’에서 훈련하고 있다.
‘메이웨더 복싱 클럽’에는 세계적인 지도자로 명성이 높은 플로이드 메이웨더 시니어(64·미국)와 제프 메이웨더(52·미국), 로저 메이웨더(55·미국)가 포진해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시니어는 주니어의 부친, 제프와 로저는 삼촌이다. 현역 시절 제프는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59kg), 로저는 WBC 라이트웰터급(-63.5kg) 및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
■‘코리안 드림’ @명복싱월드 목동점 / 3월19일
메인이벤트 무하마드 와심 vs 존 바자와 / 슈퍼플라이급
제3경기 한승현(동두천스타) VS 김성원(신도복싱) / 헤비급(+91kg) 4R
제2경기 이장우(팀RSC) VS 엄상복(둔촌K복싱) / 슈퍼라이트급(-63.5kg) 4R
제1경기 전규범(브리드) VS 이정학(이종석복싱) / 미들급(-72.5kg) 4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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