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장시환(29)이 마침내 복귀했다. kt 위즈에는 확실한 플러스 전력이다.
장시환은 지난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그동안 불펜투구만을 하면서 복귀를 준비했던 그가 시범경기 2주차에 모습을 드러낸 것.
지난해 9월 9일 삼성전 이후 188일 만에 경기에 나선 장시환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도 149km까지 나왔고, 변화구도 예리하게 미트에 꽂혔다.
↑ 장시환이 지난 15일 수원 삼성전서 5회초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
‘고민의 연속’이던 마무리 자리도 장시환이 이상 없이 복귀하면서 윤곽이 드러난다. 조범현 감독은 올 시즌 마무리에 대해 “경기를 치르면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했으나, 조무근은 롱릴리프, 홍성용은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꾸준히 기용하는 만큼 장시환의 마무리 복귀 가능성이 높다. 차기 마무리 후보로 꼽히는 김재윤은 장시환에 비해 아직은 완성도가 떨어진다.
게다가 장시환은 지난 시즌 말부
빠른 복귀로 희망을 쏜 장시환이 고정 마무리로 한 시즌을 채워준다면 마법사 군단의 뒷문에도 다시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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