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은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했으나 마지막까지 자기 집을 지킨 알파고였다.
이세돌 9단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280수만에 불계패했다. 지난 13일 3연패 뒤 첫 승을 따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계’ 알파고는 막강했다.
이세돌 9단은 중반을 넘어가면서 알파고가 중앙에 형성한 큰 집을 공략했다. 그러나 알파고는 큰 무리없는 바둑을 두면서 자기 집을 지켰다.
![]() |
↑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다섯번째 대국에서 아쉽게 패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
'기계'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이세돌은 이제껏 치른 다섯 번의 대국 중 가장 안정적으로 치렀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하나의 희망을 남겼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