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변연하 선수는 3점슛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바둑에 빗대면 농구 9단이죠.
특히 던졌다 하면 들어가는 백발백중 3점슛은 신기에 가깝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36세인 변연하의 믿기지 않는 플레이오프 활약상입니다.
던지는 대로 쏙쏙 들어가는 미들슛.
자석처럼 빨려 들어가는 과감한 골밑슛.
백미는 예술과도 같은 3점슛입니다.
아름다운 포물선을 코트에 수놓았습니다.
팬들이 '여자 코비 브라이언트'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지난달엔 3점슛 1,000개를 돌파해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평균 5.37개의 어시스트로 사상 처음 도움왕에 오르는 등 농구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인터뷰 : 변연하 / KB스타즈
- "선수들이 슛을 성공하지 못하면 주춤하는 게 있는 거 같아요. 또 안 들어가면 어쩌지 하는. 저는 그런 건 없는 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과감한 거 같아요."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해 MBN여성스포츠대상 2월 MVP에 선정된 변연하.
'살아있는 전설'이 앞으로 어떤 새 역사를 써내려갈지 더욱 기대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