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올해부터 고척 스카이돔에 입주한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역사적인’ 첫 경기를 갖는다. 이를 하루 앞두고 필승기원제를 가졌다.
연례행사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빨랐다. 보통 시범경기를 마치고 KBO리그 개막 이전에 진행했는데, 올해는 고척돔 이전으로 행사를 앞당겼다. 넥센의 첫 홈경기 일정에 맞춘 것이다. 그리고 이장석 대표이사, 염경엽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 등이 자리한 가운데 치러졌다.
눈길을 끄는 건 예년과 다른 ‘타이틀’이었다. 우승기원제에서 필승기원제로 바꿨다. 넥센은 박병호, 유한준, 손승락, 밴헤켄의 이적 및 한현희, 조상우의 수술 이탈로 전력이 약화됐다. 그리고 리빌딩 과정을 고려해, 1승의 소중함을 담았다.
물론, 목표는 가을야구다. 염경엽 감독은 필승기원제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부상자가 없기를 기원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빌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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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오전 고척 스카이돔에서 필승기원제를 가졌다. 고사를 마친 염경엽 감독이 마운드에서 고수레를 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이에 85번의 필승을 빌었냐고 물으니 염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가 세운 목표 승수는 75승이다. 1년 전(78승)보다 적긴 하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승수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 SK 와이번스는 69승을 거뒀다. 지난해 4위 팀의 목표는 현상 유지(
한편, 염 감독은 고척돔에서 첫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염 감독은 “새로운 구장에 오니 새로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기 위한 시작점이다. 그 동안 준비를 많이 했는데, 이를 실현해 가려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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