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가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효율성의 극치를 보여줬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커쇼는 원래 4이닝 60개의 공을 소화하고 1이닝을 불펜에서 추가로 던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투구 수를 아끼면서 5회까지 공을 던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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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가 효율성의 극치를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5이닝까지 던진 것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4이닝이 목표였지만, 투구 수가 적게 나오자 허니(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더 던질 것인지를 물었다. 5회까지 간 것은 정말 좋았다. 투구 수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소화 이닝”이라고 말했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아직 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스프링캠프가 얼마 안 남은 것에 대해 아쉬워한 커쇼는 “느낌은 괜찮다. 시즌 개막 전까지 몸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석에 들어선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아메리칸리그 팀과 경기라 타격 기회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이날 세 차례 타석을 소화한 것의 의미를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회 약간 공이 높았지만, 아주 멋지게 안정을 찾았다. 생산적인 날이었다”며 커쇼의 투구를 칭찬했다.
커쇼의 호투에 힘입은 다저스는 이날 6-4로 이겼다. 2013년 4라운드 지명 선수
로버츠는 “최근 며칠은 스윙이 조금 컸는데, 오늘은 원래대로 돌아와 공도 잘 봤다. 수비도 굳건했다”며 젊은 선수를 칭찬했다.
한편, 다저스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 선발로 마이크 볼싱어를 예고했다. 스캇 카즈미어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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