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외야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방망이가 예열되고 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다 타구 질이 좋은 안타과 타점까지 동시에 올리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긴 침묵에 빠졌던 타격기계에 시동이 걸린 모양새다.
김현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서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한국 선수 간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시범경기가 시작된 후 김현수의 방망이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23타수 연속 무안타라는 긴 침묵의 터널을 지나야 했다. 김현수 스스로도 자신의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자기반성을 한 상황. 하지만 지난 11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2경기 연속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미국 데뷔 안타를 신고했다. 비록 타구의 질이 썩 좋지 않은 내야 안타였지만 첫 안타에 대한 부담감은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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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가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서 가장 날카로운 타구의 안타를 날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
3회에는 2루 땅볼에 그친 김현수는 5회 바뀐 투수 페르난도 아바드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이 타구는 2루수 왼쪽으로 날카로운 라인 드라이브 성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전 2개의 내야 안타와는 타구의 질이 다른 안타였다. 이후 김현수는 8회 L.J. 호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이날 경기 후 김현수의 안타에 주목했다. ‘볼티모어 선’은 “23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현수는 기나긴 봄을 보냈다. 하지만 김현수는 서서히 예열되고 있다. 김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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