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고양 오리온 추일승(53) 감독은 울산 모비스 유재학(53) 감독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자 유 감독은 “급한 쪽은 추 감독 아닌가”라고 받아치며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1963년생 동갑내기다. 과거 실업팀 기아자동차 창단멤버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선수로나 감독으로써 커리어는 유재학 감독이 위였다. 유 감독은 1998-1999시즌 인천 전자랜드의 전신인 인천 대우증권 감독으로 부임하며 프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반면 추일승 감독은 상무 감독을 거쳐 2003-2004시즌 부산 KT의 전신인 여수 코리아텐더 감독으로 부임하며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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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작전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공교롭게도 당시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KTF도 정규리그 3위로 6강부터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감독 커리어에서 4강 플레이오프도 그 때가 처음이었다. 달리 말해 이번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빼면 2006-2007시즌이 유일한 4강 이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연승으로 9년 전 준우승을 완벽하게 설욕하게 됐다. 특히 홈에서 열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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