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FC서울전 결승골을 터뜨린 전북현대 공격수 김신욱(28)이 미소를 되찾았다.
지난겨울 전북에 입단,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골 침묵한 그는 12일 FC서울과의 클래식 개막전 결승포로 부담을 한시름 덜었다.
김신욱은 “지난 1일 장쑤 ??텐(2-3 패)전 패배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물었다. 준비를 잘하지 못했고, 몸도 좋지 않았다. 발목, 무릎 안 아픈 데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 |
↑ 전북현대 공격수 김신욱이 12일 FC서울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벤치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중이다. 사진(전주)=윤진만 기자 |
이어 “몸을 끌어올리고자 팀 훈련 이후 개인적으로 훈련을 2시간씩 더 했다. 지금 천천히 몸이 올라오는 것 같다. 스승과도 같은 선배 이동국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김신욱은 이날 공수에서 모두 활약했다. 전반 슈팅 찬스를 잡지 못하다가 후반 17분 레오나르도가 띄운 코너킥을 이마로 받아 넣으며 0의 균형을 깨트렸다. 후반전 막바지에는 수비 진영으로 내려와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힘썼다.
김신욱은 “최강희 감독님이 전반을 안정적으로 끝내면 후반에 골이 나온다고 하셨다. 후반에 로페즈, 레오가 들어오면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감독님
아직 팀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했다는 김신욱은 “전북현대 안에서 (손발을)맞추는 시간을 더 갖는다면 후반기에는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