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으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성공적인 결합을 고민해야 할 때인데요.
네덜란드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만 6,000명이 참가해 네덜란드 11개 도시, 무려 200km를 스케이트로 일주하는 대회 '엘프스테이든독트'의 한 장면입니다.
네덜란드 빙상연맹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구분해 '운동만 하는 선수'를 키우는 대신 스피드스케이팅 인구를 늘려 국민스포츠의 자리를 유지하는 데 주력합니다.
▶ 인터뷰 : 훕 스눕 / 네덜란드 빙상연맹 홍보국장
- "엘리트 선수 육성보다 더 많은 어린이가 스피드스케이팅을 접하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인구 1,600만 명의 네덜란드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은 동호인 모임과 전문적인 팀을 합쳐 무려 700개. 등록선수는 15만 명입니다.
빙속 인구가 늘면 자연스럽게 엘리트 선수도 증가해 선수층이 두꺼워지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표가 된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쟁력은 강해집니다.
▶ 인터뷰 : 크라머르 /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국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네덜란드를 빙속 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네덜란드 빙상연맹이 가장 큰 후원사에서 1년에 무려 150억을 받는 것도 빙속이 '국민스포츠'라 가능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성공 비결은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이상적인 결합이었습니다. 통합체육회 출범을 앞두고 한국 스포츠가 참고할 부분입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