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운 고양 오리온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100%확률을 잡았다.
오리온은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4강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2-59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겼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100% 진출했다.
경기 양상은 1차전과 비슷했다.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하지만 오리온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의 조합은 무서웠다. 잭슨이 25점, 헤인즈가 18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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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15-2016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가 열렸다. 고양 오리온 조잭슨이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울산)=천정환 기자 |
후반 들어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모비스가 3쿼터 중반 전준범의 득점 후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로 역전을 하기도 했지만, 오리온은 잭슨, 헤인즈 듀오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특히 잭슨은 3쿼터 종료 2분13초를 남기고 3점슛까지 터트리며 오리온이 44-38로 달아났고, 종료직전 헤인즈의 골밑슛으로 46-40으로 마쳤다.
4쿼터 모비스가 양동근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하자, 오리온은 잭슨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송창용의 3점슛과 클라크의 3점 플레이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자 오리온은 잭슨의 3점슛과 장재석의 골밑슛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잭슨의 골밑슛이 한 번 더 터지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8점차까지 벌렸다.
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함지훈이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다시 4점차로 따라 붙었다. 2분20초를 남기고는 빅터의 골밑슛으로 56-58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자 오리온은 교체로 들어온 헤인즈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모비스는 빅터의 3점으로 1점차로 오리
하지만 오리온은 56.1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득점으로 다시 3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모비스가 거센 공격을 펼쳤지만 오리온은 점수를 지켰다. 헤인즈와 잭슨 조합이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지면서 천하의 모비스도 오리온의 기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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