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맞붙은 세기의 대결 2국에서 알파고가 초반부터 예상을 벗어난 수를 뒀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수를 보고 흠칫 놀란 모습을 보였다.
10일 서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2국에서 알파고는 흑을 쥔 상태에서 초반 13수만에 의외의 수를 둬 좌중을 놀래게 했다. 백을 쥔 이세돌 9단은 바로 응수하지 않고 장고에 들어갔다.
현장 해설을 맡은 유창혁 9단은 알파고의 수를 보고 다소 놀란듯한 표정으로 “상식 밖의 수”라고 평했다. 그는 “우하귀에서 수가 진행되다가 알파고가 손을 빼고 상변에 진출했다”며 “바둑 프로기사는
이번 수 이전까지는 무난한 포석으로 진행됐다. 이세돌 9단도 전날 대국에서 초반 흔들기에 실패한 경험 때문인지 알파고의 고전적인 포석에 평이하게 응수했다. 그러나 알파고가 13수를 두자 예상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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