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스웨덴에서 '이케아'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고유명사'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생제르맹. 이하 PSG)가 명사수만 등재한다는 챔피언스리그 50골 고지에 올랐다.
즐라탄은 10일 새벽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 22분 2-1 역전을 만드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PSG는 2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이 골은 즐라탄이 챔피언스리그 데뷔 15년만에 기록한 50호골이었다. 그간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거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결국 50골을 달성했다.
↑ 10일 첼시전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50호골을 작성한 즐라탄 이브리하모비치.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이 기록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역사를 통틀어 50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즐라탄 포함 14명밖에 되지 않는다.
통산 득점 1, 2위를 달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93골)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85골)는 말할 것도 없고, 라울 곤잘레스(77골) 게르트 뮐러(62골) 에우제비우(56골)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50골) 등 유럽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잡이들만이 이 '성역'을 누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93
리오넬 메시 85
라울 곤잘레스 77
필리포 인자기 70
안드리 셉첸코 67
게르트 뮐러 62 <
티에리 앙리 59
헨리크 라르손 59
에우제비우 56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54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50
디디에 드로그바 50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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