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1→1→0.’ 최근 3년간 KIA의 첫 번째 시범경기 득점이다. 첫 판에는 몸이 덜 풀리는 것일까. 올해는 좀 더 그랬다. 올해 시범경기의 첫 번째 무득점. 안타는 1개에 그쳤다.
야수는 안타를 1개 쳤고, 투수는 4사구를 9개 내줬다. 투타의 불균형이다. 실책도 2개 범했다. 이런 가운데 승리를 바라기는 어렵다. KIA는 9일 광주 LG전에서 0-3으로 졌다.
LG 야수의 호수비에 몇 차례 걸렸으나 전반적으로 KIA 타선은 이날 L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안타는 1회 ‘고졸 신인’ 최원준이 친 게 전부였다. 타구의 ‘질’도 딱히 좋지 않았다. 좋은 타격감은 아니라는 것.
주축 선수는 빠졌다. 8일 경기 라인업에 포함됐던 주장 이범호를 비롯해 브렛 필, 김주찬, 김주형은 하루 뒤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주형이 6회 대타로 출전해 4이닝을 뛰었을 뿐, 다른 3명은 타석에 서지 않았다. 오준혁, 최원준, 윤정우, 윤완주, 이홍구, 백용환, 김호령(이상 선발), 신범수, 이진영(이상 교체) 등 20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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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는 9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광주 LG전에서 0-3으로 졌다. 사진(광주)=옥영화 기자 |
KIA는 배트 컨디션은 물론 글러브 컨디션도 정상은 아니었다. 2회와 4회 실점 상황은 야수의 수비 미스가 컸다. 특히, 4회 불안감이 컸다. 곽정철이 큰 불을 껐기에 망정이었다.
패기 넘치는 김윤동과 감동적인 곽정철의 호투는 인상적이었지만, 마운드 역시 안정감과 거리가 있었다. KIA는 이날 4사구만 9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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