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 브랜드 글로벌화를 위한 첫 정책으로 9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봉구협회(CBAA) 회의실에서 중국봉구협회(CBAA) 및 헝달연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CBAA는 1979년 중국 정부가 설립한 야구행정기구로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승인한 중국 대표 야구기구다. 헝달연합은 중국야구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권한을 보유한 CBAA의 시장협력 파트너로 중국야구리그(CBL)를 운영하고 있다.
KBO는 CBAA와 헝달연합과의 이번 업무 협약식에서 한・중 양국의 우정, 문화, 스포츠 비즈니스에 대하여 쌍방의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야구 및 관련 산업분야의 다양한 협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한국과 중국 야구의 공동발전을 추진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KBO는 중국의 야구발전을 위해 양국간 청소년 야구교류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KBO 지도자를 파견하여 중국의 유망주를 육성할 계획이며 KBO리그 기간 중 중국 코치를 초청하여 경기 및 구단 견학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KBO 심판파견, 야구장 건설과 운영 및 시설과 관련된 기술적지도 등 한국야구의 노하우를 중국 야구계에 전수할 예정이다.
CBAA와 헝달연합은 중국 내에서 KBO리그 및 브랜드를 홍보하게 되고 KBO브랜드 관련 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양국의 리그 소속팀 및 국가대표팀간 경기 개최, KBO가 보유한 영상 컨텐츠의 중국 내 보급에 협조할 예정이다.
KBO는 헝달연합과 함께 중국 내 유력 스포츠 전문채널을 통해 금년 내에 KBO 리그 하이라이트 영상 등의 방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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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헝달연합 제임스 왕 동사장과 KBO 구본능 총재. 사진=KBO 제공 |
이어 “오늘 협약을 계기로 KBO는 중국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야구 보급 활동과 중국 유소년의 한국야구 캠프 프로그램 개발, 코치파견, 국제경기 추진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중국야구가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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