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 놓치지 않은 최형우, 3점홈런으로 안타 신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32)의 시범경기 첫 안타는 ‘손맛’이었다. 최형우는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1로 앞선 4회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하고 이날도 앞선 두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최형우는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4번타자 다운 면모를 보였다.
최형우는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불러난 뒤 3회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두 번째 타석에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찬스가 온 4회는 달랐다.
2사 2,3루 위기가 되자 NC는 좌타자 최형우를 상대하기 위해 좌투수 손정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최형우는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공을 그대로 걷어 올려 중견수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3점 아치로 연결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홈런으로 4회까지 10-1로 크게 앞서 있다. 최형우는 4회말 수비에서 최선호와 교체됐다.

↑ 최형우.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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