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자 테니스 최고 스타인 러시아의 샤라포바 선수가 금지 약물을 복용해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샤라포바는 적극 해명에 나서면서 선수 생활을 계속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려한 유니폼을 입고 특유의 괴성을 내지르며 메이저대회에서 5차례 우승한 샤라포바.
어두운 복장을 하고 단상에 서서 나지막이 금지약물 멜도니움 복용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샤라포바
- "정말 큰 실수를 했고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4살 때부터 사랑에 빠졌던 테니스 역시 실망시켰습니다."
멜도니움은 운동 후 회복 능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샤라포바는 감기와 가족력인 당뇨 예방을 위해 10년째 멜도니움을 복용해왔다면서 올해부터 금지약물로 추가된 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통상 1년 징계가 내려지는데 샤라포바는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
약물 추문에도 샤라포바의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어 보이는 대처에 후원사들은 이례적으로 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57억 원을 벌어들인 샤라포바는 12년 연속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