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성 김용주(21)가 3이닝 동안 1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팀에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용주는 8일 치러진 넥센과의 2016 KBO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1실점 했으나 3탈삼진과 함께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다.
좌완 선발투수가 부족한 한화 입장에서 단비와 같은 등장이었다.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뒤 2경기에 출전해 강렬한 존재감이 남긴 피칭을 해냈던 김용주는 겨우내 캠프일정에 모두 참여하는 등 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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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용주가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호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1회가 다소 긴장 섞인 플레이였다면 2회는 확연히 달라졌다. 선두타자 강지광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김하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홍성갑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도 이택근과 윤석민을 출루시켰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내며
3이닝 동안 65개를 던질 만큼 투구 수는 많았지만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력화했다. 에스밀 로저스, 안영명 등 우완투수 일색인 선발진에 희망이 남겨짐과 동시에 팀 미래를 책임질 영건의 등장을 알리는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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