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노경은을 낙점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 대장정의 시작. 첫 국내 실전 경기의 선발투수는 노경은이다.
김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내일 선발로는 노경은이 나선다”고 알렸다. 노경은에 이어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투수들이 차례로 시범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
두산은 현재 더스틴 니퍼트, 유희관,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노경은, 허준혁 등의 선발 예비 후보들이 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이들을 꾸준히 활용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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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노경은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페이스가 더디거나 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없는 만큼 선발 로테이션은 시험이나 점검 보다는 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단계다.
다른 무엇보다 우려되는 부분은 부상. 시범경기가 들어서는 이번 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부분이 걱정스러웠다. 김 감독은 “다시 날씨가 추워지더라. 지금 시기는 특히 부상이 우려된다. 영상 10도는 돼야 경기를 할만한데...특히 오늘처럼 흐린 날 한 자릿 수 온도는 경기하기 좋지 않다”며 우려를 전했다.
시범경기 최대 과제는 중간 불펜의 조각, 1루수, 좌익수 찾기 등을 꼽았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중간 셋팅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가 될 것 같다”면서 “개막전 오더를 결정하는 단계로 본다면 1루수와 좌익수도 시범경기를 통해 정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한 1루수와 좌익수 포지션의 주인은 개막전까지 꾸준히 지켜볼 계획이다.
중간 불펜에서는 무엇보다 김강률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다. 김 감독은 “김강률이 생각보다 더 괜찮다. 첫 실전 등판에서도 내용이 좋았다”면서 “제구가 왔다갔다 한 부분도 없었고 구속도 150km까지 나왔으면 지금 시기에 굉장히 잘나온 것”이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앞서 2일 미야자키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의 연습경기서 김강률은 총 12구를 던졌고, 1이닝 동안 2피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무려 150km까지 나왔다. 지난해 5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한 이후 첫 실전 경기였음을 감안하면 매우
두산은 8~9일 수원 kt와의 시범경기에 이어 10~11일 대전 한화전, 12일~13일 창원 NC전을 차례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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