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윤진만 기자] 사람은 저마다 언어 습관이 있다. 무의식적으로 같은 단어를 반복 사용하곤 한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들도 다르지 않다.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진행한 2016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대표로 참석한 구단 선수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렇다.
감독들의 ‘단골 멘트’는 긍정적인 뜻을 지닌 ‘좋았어’다. 전남드래곤즈 노상래 감독, 수원FC 조덕제 감독, 상주상무 조진호 감독, 인천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이 이 같은 말을 자주 쓰며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힘썼다.
↑ 7일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K리그 클래식 우승컵 앞에 모인 12개 구단 감독들. 사진(서울 홍은동)=김재현 기자 |
디펜딩챔피언 최강희 감독은 말은 되도록 하지 않고, 무표정으로 선수들 훈련장면을 바라본다고 이재성이 증언했다.
울산현대 윤정환 감독은 “움직여”라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자주 움직임을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광주FC 남기일 감독은 “압박!”, 제주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은 “강하게!”, FC서울 최용수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독특하게 “이겨내야해!”라는 말을 많이 한단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우리 팀 체력훈련 해봐야 한다. 정말 힘들다. 토할 것 같고, 숨도 잘 안 쉬어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