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태평로) 강대호 기자] 안정환(40) 축구해설위원이 MBC 방송대결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서 ‘샴푸의 요정’으로 만든 수비수 김동진(34·서울 이랜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정환은 ‘마리텔’에서 국가대표팀 소집 당시 한방을 썼던 김동진이 자신의 샴푸를 썼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샴푸의 요정’ 내지는 ‘샴푸도둑’으로 몰린 김동진은 5일 서울E 2016시즌 출정식 ‘퍼스트 터치 2016’에서 “기억은 안 나지만 ‘어려운 선배’의 개인 물품을 설령 사용했다고 해도 얼마나 썼겠느냐”면서 “그래도 나라는 존재를 재부각해준 선배에게 감사한다”고 재치있게 해명했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는 7일 ‘재단법인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위원으로 위촉된 안정환은 행사 종료 후 MK스포츠와 만나 “김동진과는 ‘샴푸’ 관련으로 통화했다. 사과의 뜻으로 샴푸선물을 가지고 가정방문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하면서 “전부터 잘했던 후배다. 서울E에서도 그러리라 믿는다. 챌린지(2부리그)에서 뛴다고 해도 여전히 축구 애호가라면 관심 있게 볼만하다. 서울E가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해서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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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환이 KBS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있다. 사진(KBS신관 국제회의실)=MBN스타 이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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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진이 서울 이랜드 출정식 ‘퍼스트 터치 201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랜드월드 가산가옥 문화홀)=천정환 기자 |
김동진은 국가대표로 2004·2008 하계올림픽과 2006·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여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프로축구선수로는 FC 서울과 울산 현대에서 K리그 통산 151경기 14골 7도움. 2004 K리그 베스트 11의 일원이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절
안정환은 현재 KBS ‘인간의 조건 – 집으로’와 JTBC ‘셰프 원정대 – 쿡가대표’ 및 ‘냉장고를 부탁해’에 고정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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