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뤼청(2015시즌 11위) 홍명보(46) 감독이 성공적인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현지에서는 벌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항저우는 6일 창춘 야타이와의 2016 슈퍼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2015 AFC 아시안컵 드림팀’ 공격수 팀 케이힐(37·호주)은 전반 21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체육 섹션 ‘시나티위(시나스포츠)’는 경기가 끝나고 홍명보 감독이 현지언론으로부터 “항저우의 개막전 승리는 5년 만이다. 해당 기간 항저우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모처럼 첫 경기에 이겼으니 챔피언스리그행을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바람을 반 농담으로 드러낸 것이다.
![]() |
↑ 홍명보 항저우 뤼청 감독의 현지 인기가 폭발적이다. 사진=항저우 뤼청 SNS 공식계정 |
‘시나티위’는 홍명보 감독이 “이번 시즌은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를 희망한다”면서 “경험축적이 개개인의 성과로 계속 이어진다면 AFC 챔피언스리그도 갈 수 있다”고 웃으면서 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우승팀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2위는 3차 예선, 3위가 2차 예선에 합류한다. FA컵 우승팀에도 본선 직행자격이 주어진다.
홍명보 감독은 40대 중반이라는 지도자로는 아직 젊은 나이에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1경기를 치렀을 뿐인데도 현지 팬이 자체 촬영·제작한 사진들이 온라인에 여럿 공유된다. ‘시나티위’는 홍명보 감독이 항저우에서 ‘한국 오빠
항저우는 2010 슈퍼리그 4위로 창단 이후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은 2017시즌까지인 계약기간 동안 현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