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방이동) 강대호 기자] 국제테니스연맹(ITF) 남자 단식 63위 정현(한국체대/삼성증권)이 한국의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다음 라운드 진출에 있어 홍성찬(명지대·세계 438위)의 공이 상당했다고 언급했다. 20세의 정현에게 홍성찬은 1살 연하다.
올림픽공원테니스경기장에서는 4~6일 ‘2016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1라운드 한국-뉴질랜드(세계 33위)가 진행됐다. 한국은 복식에서 패했으나 단식 제1~3경기 승리로 2라운드에 올라갔다.
단식 2승을 책임진 정현은 한국-뉴질랜드 종료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단식 제1·2경기(4일) 전승이 결정적이었다. 한결 부담 없이 임할 수 있었다”면서 “홍성찬이 4시간5분의 치열한 접전 끝에 호세 스테이섬(세계 416위)을 세트스코어 3-1{6-4 6-3 4-6 7-6(6)}로 제압했다. 스테이섬을 단식 제3경기에서 상대할 나로서는 덕분에 분석과 파악이 한결 수월했다”고 말했다.
↑ ‘2016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1라운드 한국-뉴질랜드에서 2승으로 한국의 2라운드 진출을 주도한 정현(왼쪽 2번째)이 홍성찬(오른쪽 2번째)의 공헌을 언급했다. 사진(올림픽공원테니스경기장)=강대호 기자 |
정현은 6일 스테이섬을 세트스코어 3-0(6-2 6-4 6-2)으로 완파했다. 앞서 4일 단식 제2경기에서는 마이클 비너스(세계 841위)를 역시 3-0(6-4 7-5 6-1)으로 이겼다. 데이비스컵 1그룹 1라운드에서 전승은 물론이고 단 1세트도 뺏기지 않았다.
뉴질랜드를 3-1로 꺾은 한국의 다음 상대는 세계 21위 인도다.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1번 시드를 받은 인도와 7월 19~21일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정현은 “인도는 데이비스컵 데뷔전 상대였는데 당시 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패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은 단식뿐 아니라 복식도 나쁘지 않다. 인도를 이겨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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