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3대 UFC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의 웰터급(-77kg) 정복 야망은 벨트에 도전하기도 전에 라이트급(-70kg) 타이틀전 경험자 네이트 디아즈(31·미국)에게 저지됐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는 6일(한국시간) UFC 196이 열렸다. 맥그리거는 메인이벤트로 열린 디아즈와의 웰터급 경기에서 2라운드 4분12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에 항복했다.
UFC 196에서 맥그리거는 제7대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2·브라질)의 2차 방어 상대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스 안요스의 발 골절로 대진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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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대 UFC 페더급 챔피언 맥그리거가 웰터급 데뷔전에서 패했다. 사진(미국 토런스)=AFPBBNews=News1 |
디아즈는 이번 경기 전까지 UFC 웰터급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바 있다. 맥그리거는 라이트급까지 감량할 시간이 촉박한 디아즈의 웰터급 제안을 받아들였다. 승리하면 이를 명분으로 도스 안요스를 생략하고 제10대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34·미국)의 3차 방어전 상대지명을 노린다는 복안이었으나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맥그리거는 정교함과 위력을 겸비한 타격으로 명성이 높았다. 그러나 UFC 라이트급 5위이자 타이틀전까지 경험한 디아즈를 상대로는 스탠딩 상황에서도 오히려 열세였다, 디아즈는 단 1번의 브라질유술(주짓수) 공격으로 맥그리거를 굴복시키는 결정적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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