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른 이대호(33·시애틀)가 그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교체 선수로 출전,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비자 문제로 경기에 나가지 못했던 이대호는 하루 전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미국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애리조나로 돌아왔다. 현지시각으로 경기 당일 오전 1시에 도착한 그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훈련장에 합류, 데뷔전을 가졌다.“비자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어제 오후에 (비자를) 받아 비행기를 타고 와서 새벽 1시에 도착했다. 기분이 좋으니까 피곤한 것도 못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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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이대호가 그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안타에 대해서는 “운 좋은 안타였다”고 말했다. “선두타자이기 때문에 직구를 보고 있었다. 노리고 들어갔는데 타이밍이 빨랐다. 배트 끝에 맞았는데 코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팀 투수들이 던지는 모습을 처음 지켜 본 그는 “투수들이 나오는 거 보고 공부하려고 했는데
이대호는 “먼저 나가다 뒤에 준비하니까 어색했다”며 교체 선수로 출전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7일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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