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4시즌 만에 프로배구 준플레이오프가 치러진다.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뒀던 대한항공이 4연승을 내달리면서 ‘봄 배구’를 즐기게 됐다.
대한항공은 5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V리그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1승 15패를 기록, 승점 64점으로 삼성화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승점 63점)가 오는 7일 KB손해보험을 이겨도 승점 차는 2점이다.
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대한항공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3위와 4위의 준플레이오프는 승점 3점 차 이내일 때 펼쳐진다. 2011-12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 |
↑ 대한항공은 5일 한국전력을 꺾고 2015-16시즌 V리그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서도 흐름을 좀처럼 가져가지 못했다. 범실이 잦았다. 하지만 높이가 살아나면서(블로킹 5개) 리드를 했고, 얀 스토크의 범실로 기사회생했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탔다. 3세트에서 22-20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학민의 시간차 공격과 안우재의 서브 범실로 25-22로 3세트를 가져갔다. 이어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한국전력의 자멸 속에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했다.
이로써 10일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경기 장소는 미정이다. 삼성화재-KB손해보험전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