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좋았어, 나이스. 한 번 더.”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 흐렸던 날씨는 온데간데없고 화창하고 강렬한 햇살만이 가득했다. 대부분의 한화 선수들은 국내로 떠났다. 그래서 조용할 것 같지만 들려오는 기합소리가 여전하다. 이들은 남아있는 잔류 인원들. 김성근 감독과 일부 코칭스태프, 그리고 투수들은 오키나와에 며칠 더 남아 몸을 만든 뒤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몸 상태가 아직 완벽히 올라오지 않은 선수들을 시범경기 초반에 등판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날씨가 추운 한국보다는 단 며칠이라도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투수들에게 이로울 것이라는 판단.
![]() |
↑ 김성근 감독과 한화 투수들이 오키나와에 며칠 더 잔류하며 훈련을 펼친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이날 심수창, 김재영, 송신영, 권혁, 박정진 등 한화 주요 투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불펜피칭에 나섰다. 그리고 김 감독은 예리한 눈빛으로 선수들의 투구 하나하나를 면밀히 체크했다. 간혹 자세를 교정해주기도 하며 어떤 상황에서는 투구 폼을 상세히 지적해줬다. 현장에서는 ‘좋았어’, ‘나이스’, ‘한 번 더’ 등의 힘찬 기합과 우렁찬 구호가 울려 펴졌다. 지칠 법도 하지만 선수들은 김 감독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자세를 수정했다.
다른 곳에서는 투수들의 수비 훈련이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